1996–2002
2000 닷컴 버블
인터넷이 세상을 바꿀 거란 기대에 기술주가 몇 년 만에 몇 배로 올랐다가, 2000년 3월 정점 뒤 2년 반 동안 78% 떨어졌어요. 기대와 이익의 차이를 당시 자료로 따져 봐요.

질문 1
4배 가까이 오른 지수의 정체
나스닥 종합지수 연말 종가
나스닥 지수는 1995년 말 1,052에서 1999년 말 4,069로 4년 만에 약 3.9배가 됐어요. 특히 1999년 한 해에만 85% 넘게 올랐어요.
이 시기 나스닥 지수를 끌어올린 주인공은 어떤 기업들이었을까요?
- 1. 은행·보험 같은 금융 기업
- 2. 석유·화학 같은 에너지 기업
- 3. 인터넷·통신·소프트웨어 같은 기술 기업
질문 2
PER 200배의 의미
1999년 말
나스닥 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이 200배를 넘었다는 분석이 나왔어요. 주가가 기업이 1년에 버는 이익의 200배가 넘는다는 뜻이에요.
PER이 200배라면, 지금 이익이 그대로일 때 무슨 뜻일까요?
- 1. 지금 이익으로 주가만큼 벌려면 200년이 걸린다
- 2. 회사 이익이 1년에 200% 늘고 있다
- 3. 주가가 200달러라는 뜻이다
질문 3
그린스펀의 '비이성적 과열'
1996년 12월 5일 연설
앨런 그린스펀 연준 의장이 '비이성적 과열(irrational exuberance)이 자산 가격을 부당하게 끌어올렸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라고 물었어요. 이날 나스닥은 1,300.12로 마감했어요.
그린스펀이 이 질문으로 짚은 위험은 무엇일까요?
- 1. 물가가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 2. 자산 가격이 실제 가치보다 지나치게 올라 나중에 크게 떨어질 수 있다
- 3. 실업률이 갑자기 치솟고 있다
질문 4
금리가 오르면 성장주가 먼저 아픈 이유
미국 기준금리(실효 연방기금금리)
연준은 1999년 중반부터 금리를 올리기 시작했어요. 실효 금리는 1999년 6월 4.76%에서 2000년 3월 5.85%까지 올랐어요.
이익이 먼 미래에야 날 것으로 기대받는 인터넷 기업 주가가 금리 인상에 특히 약한 이유는?
- 1. 금리가 오르면 기술 기업 매출이 바로 0이 된다
- 2. 인터넷 기업은 배당을 많이 줘서 금리와 경쟁한다
- 3. 먼 미래에 벌 돈일수록 높은 할인율로 깎이면 지금 가치가 더 크게 줄어든다
질문 5
"현금이 바닥나고 있다"는 기사
2000년 3월 20일
경제지 배런스가 '불타고 있다: 인터넷 기업들의 현금이 빠르게 바닥나고 있다'는 기사를 실었어요. 기사는 많은 인터넷 기업이 가진 현금을 빠르게 써 버리고 있다고 경고했어요.
적자인 인터넷 기업에 이 소식이 특히 위협적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 1. 번 돈보다 쓰는 돈이 많아서, 새 투자금이 끊기면 회사를 굴릴 현금이 사라진다
- 2. 기사 한 편이 주가를 법적으로 정해 버린다
- 3. 현금이 많을수록 회사가 위험해진다
질문 6
미국 기술주 거품과 한국 증시
코스피 연말 종가
외환위기 뒤 코스피는 1998년 말 562에서 1999년 말 1,028로 한 해에 약 83% 올랐어요. 같은 해 나스닥도 85% 넘게 올랐어요.
미국에서 기술주 기대가 꺼지면 한국 증시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큰 이유는?
- 1. 한국 증시는 미국과 시차가 있어서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다
- 2. 같은 '기술 성장' 기대에 함께 올랐고, 세계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을 한꺼번에 줄이기 때문
- 3. 미국 주가가 떨어지면 한국 기업 이익이 법으로 줄어들기 때문
질문 7
정점 직후, 무엇을 확인했어야 했나
2000년 3월 10일
나스닥이 5,048.62로 사상 최고를 찍었어요. 1999년 말 지수 PER은 200배를 넘었다는 분석이 있었어요.
같은 시기
연준은 금리를 계속 올리는 중이고, 3월 20일에는 인터넷 기업의 현금이 바닥나고 있다는 기사가 나왔어요.
이 시점에 기술주 가격이 지속 가능한지 판단하려면 무엇을 가장 먼저 봤어야 할까요?
- 1. 기업들이 실제로 이익과 현금을 벌어 주가를 뒷받침하고 있는지
- 2. 최근 1년 동안 주가가 얼마나 올랐는지
- 3. 새로 상장하는 회사들이 첫날 얼마나 오르는지
- 4. 뉴스에 '인터넷'이라는 말이 얼마나 자주 나오는지
질문 8
"고점보다 60% 싸졌다"는 판단
나스닥 월말 종가
2001년 말 나스닥은 1,950으로 2000년 3월 고점(5,048)보다 약 61% 낮아요. 2001년 내내 연준은 금리를 내려 12월 실효 금리가 1.82%가 됐어요. 경기가 식고 있다는 신호예요.
2001년 말 '고점보다 60% 넘게 싸졌으니 이제 싸다'는 판단의 가장 큰 문제는?
- 1. 고점이 적정 가격이었다고 가정하고 있다. 고점 자체가 거품이었다면 아직 비쌀 수 있다
- 2. 60%나 떨어진 주식은 반드시 다시 오르니 문제없다
- 3. 하락 폭은 가격 판단과 관계없으니 그냥 동전을 던져 정하면 된다
이 사례에 나오는 말
출처
- NASDAQ Composite Index (NASDAQCOM), daily · FRED, St. Louis Fed
- Federal Funds Effective Rate, monthly (FEDFUNDS) · FRED, St. Louis Fed
- Dot-com bubble · Wikipedia
- Remarks by Chairman Alan Greenspan, The Challenge of Central Banking in a Democratic Society (December 5, 1996) · Federal Reserve Board
- FOMC Statement, May 16, 2000 · Federal Reserve Board
- KOSPI — Annual returns · Wikipedia
- US Business Cycle Expansions and Contractions · NB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