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시장 과거 사례 30선
결과를 아는 지금 보면 쉬워 보여요. 그래서 각 사례는 그때 알 수 있던 정보만 먼저 보여 줘요. 과거는 그대로 반복되지 않지만, ‘이번엔 다르다’는 말은 늘 있었어요.
- 11997–19981997 외환위기 (IMF)1997년 한국은 1년 안에 갚아야 할 달러 빚을 연장받지 못해 외환이 바닥나고 IMF 구제금융을 받았어요. 당시 자료로 무엇이 보였고, 무엇을 확인했어야 했는지 따라가 봐요.
- 21996–20022000 닷컴 버블인터넷이 세상을 바꿀 거란 기대에 기술주가 몇 년 만에 몇 배로 올랐다가, 2000년 3월 정점 뒤 2년 반 동안 78% 떨어졌어요. 기대와 이익의 차이를 당시 자료로 따져 봐요.
- 32006–20092008 글로벌 금융위기미국 집값이 꺾이자 주택담보대출과 이를 묶은 증권에서 손실이 터졌고, 빚을 크게 낀 금융회사들이 무너지며 전 세계로 번졌어요. 집값에서 은행, 한국 원화까지 이어진 경로를 따라가 봐요.
- 420202020 코로나 폭락과 반등2020년 2~3월 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 증시가 한 달 만에 30% 넘게 떨어졌다가, 전례 없이 빠르고 큰 정책 대응 속에 몇 달 만에 고점을 되찾았어요. 공포의 한가운데서 무엇을 볼 수 있었는지 따라가 봐요.
- 52021–20222022 금리 급등과 성장주 하락물가 상승률이 9%대까지 치솟자 연준은 2022년 한 해 동안 정책금리 상단을 0.25%에서 4.50%까지 올렸어요. 먼 미래 이익에 가치가 몰린 성장주가 가장 크게 흔들렸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한 해 33% 떨어졌어요. 그 시점의 물가·금리 자료로 무엇을 읽을 수 있었는지 따라가 봐요.
- 61994–19981998 LTCM 사태1998년 러시아의 채무 지급 유예 뒤 전 세계 투자자가 한꺼번에 안전자산으로 몰리자, 고레버리지로 '가격 차이가 좁혀진다'에 베팅한 헤지펀드 LTCM이 넉 달 만에 자본 대부분을 잃었어요. 뉴욕 연준은 공적 자금 없이 14개 금융회사의 자본 투입을 주선했어요. 한 펀드의 실패담이 아니라, 느슨한 신용과 같은 방향의 포지션이 시장 전체를 흔든 사건으로 따라가 봐요.
- 719871987 블랙먼데이1987년 10월 19일 월요일,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하루에 22.6% 떨어졌어요. 오르는 금리, 높아진 주가, 무역적자 뉴스 위에 '떨어지면 더 판다'는 포트폴리오 보험과 선물·현물을 잇는 차익거래가 겹쳤고, 거래 시스템과 결제 자금까지 흔들렸어요. 연준은 다음 날 아침 유동성 공급을 약속했어요.
- 81973–19821973·1979 오일쇼크두 번의 원유 공급 충격이 어떻게 물가와 실업을 함께 끌어올렸는지, 그리고 연준이 왜 결국 고금리로 대응했는지 그 시점에 서서 따라가 봐요.
- 92020–20212021 게임스탑 사태개인 투자자 매수, 공매도, 옵션, 청산소 증거금이 한꺼번에 얽힌 2021년 1월 게임스탑 급등락을 SEC 보고서를 따라 하나씩 나눠 봐요. 모든 변화를 '숏스퀴즈' 하나로 설명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에요.
- 102019–20232023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예금이 3배로 불어난 은행이 금리 인상과 한쪽에 쏠린 예금 때문에 이틀 만에 무너진 과정을, 연준 보고서와 SVB의 연간보고서(10-K)로 그 시점에 서서 따라가 봐요.
- 112011–20122011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 신용등급 강등2011년 8월 5일 S&P가 미국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처음 낮췄고, 같은 때 이탈리아·스페인 국채 금리가 오르며 유럽 재정위기가 커졌어요. 코스피는 8월 첫 주에만 17% 떨어졌고, 원/달러 환율은 9월 말 1,180원까지 올랐어요. 2012년 7월 ECB 총재의 한마디가 흐름을 바꾸기까지, 그때 자료로 무엇을 읽을 수 있었는지 따라가 봐요.
- 1220132013 테이퍼 탠트럼2013년 연준은 매달 850억 달러어치 채권을 사들이고 있었어요(양적완화). 5월과 6월 벤 버냉키 의장이 '사는 양을 줄일 수 있다'고 말하자, 미국 10년 국채 금리는 1.6%대에서 2.5%대로 뛰었고 코스피와 원화, 인도 루피 같은 신흥국 자산이 함께 흔들렸어요. 이 소동을 '테이퍼 탠트럼(긴축 발작)'이라고 불러요. 실제 축소는 12월에야 결정됐어요.
- 132014–20162015 중국 증시 폭락과 위안화 절하상하이 종합지수는 빚을 내 투자하는 열풍 속에 1년 만에 150% 넘게 올라 2015년 6월 12일 5,166을 찍은 뒤 급락했어요. 8월 11일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기준환율을 하루에 1.9% 낮추자 세계 시장이 함께 흔들렸고, 8월 24일 미국 공포지수 VIX는 40을 넘었어요. 정부의 시장 개입과 그 한계를 당시 자료로 따라가 봐요.
- 142016–20172016 브렉시트 국민투표2016년 6월 23일 영국은 유럽연합(EU) 탈퇴 여부를 국민투표에 부쳤고, 51.89% 대 48.11%로 '탈퇴'가 이겼어요. 다음 날 파운드화는 하루에 8% 가까이 떨어졌고 세계 증시도 함께 흔들렸어요. 그런데 미국 S&P 500은 3주도 안 돼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고, 영국 대형주 지수는 오히려 올랐어요. 충격의 크기와 길이를 당시 자료로 가늠해 봐요.
- 152018–20192018 미중 무역전쟁2018년 미국은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단계적으로 매겼어요. 7월 340억 달러어치에 25%, 9월에는 2,000억 달러어치에 10%를 더했어요. 중국도 보복 관세로 맞섰고, 위안화는 약해졌어요. 코스피는 1월 2,598에서 10월 말 1,996까지 떨어졌어요. 관세·환율·금리가 겹친 한 해를 당시 자료로 따라가 봐요.
- 1620202020 동학개미 운동코로나19로 코스피가 3월 1,457까지 떨어진 날, 외국인은 역대 최대로 팔고 개인은 역대 최대로 샀어요. 개인 매수의 절반 가까이가 삼성전자에 몰렸죠. 이 흐름을 '동학개미 운동'이라고 불렀어요. 그때 나온 자료만 보고 무엇을 판단할 수 있었는지 따라가 봐요.
- 172020–20222021 공모주 청약 열풍2021년에는 SK바이오사이언스·SK아이이테크놀로지·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 같은 큰 공모주에 수십조 원의 청약 증거금이 몰렸어요. 균등배정이 새로 생기고 '따상'이라는 말이 유행했지요. 청약 때 알 수 있던 숫자로, 상장 뒤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하나씩 판단해 봐요.
- 1820222022 레고랜드 사태와 채권시장 경색2022년 9월 말, 강원도가 보증한 레고랜드 개발 자금 2050억원짜리 어음(ABCP)이 부도났어요. '지자체 보증은 안전하다'는 믿음이 깨지자 금리가 오르던 시장에서 회사들의 돈줄이 한꺼번에 막혔어요. 정부의 '50조원+α' 대책, 한전채 쏠림, 한국은행 금리 인상이 겹친 그 몇 달을 그 시점에 서서 따라가 봐요.
- 1920232023 2차전지 열풍2023년 개인투자자들이 2차전지 종목으로 몰리면서 에코프로는 연초 11만원대에서 7월 100만원을 넘었고, 코스닥에서 2차전지 종목 비중은 반년 만에 6%에서 21%로 커졌어요. 리튬 가격이 떨어지는데도 주가가 오른 이유, 7월 26일 하루 급등락, 공매도 금지 뒤의 움직임을 그 시점에 서서 따라가 봐요.
- 2020242024년 8월 엔캐리 청산 폭락2024년 7월 31일 일본은행이 금리를 0.25% 수준으로 올리고, 이틀 뒤 미국 고용지표가 약하게 나왔어요. 싼 엔화를 빌려 다른 자산을 사던 거래가 한꺼번에 풀리면서 8월 5일 닛케이는 하루 12.4%, 코스피는 8.77% 떨어졌어요. 그 시점의 금리·환율·고용 자료로 무엇을 읽을 수 있었는지 따라가 봐요.
- 212002–20032003 카드대란외환위기 뒤 정부는 소비를 살리려고 1999년 현금서비스 한도를 없애고 카드 소득공제를 도입했어요. 카드는 1인당 4장 넘게 늘었고, 빚으로 빚을 갚는 '돌려막기'가 퍼졌어요. 2003년 연체율이 치솟고 LG카드가 현금서비스를 멈추면서 신용불량자가 370만 명 가까이로 늘었어요. 당시 자료로 무엇을 읽을 수 있었는지 따라가 봐요.
- 222007–20082008 키코(KIKO) 사태와 환율 급등원화가 강세(환율 하락)를 이어가던 2007년, 수출 중소기업 수백 곳이 환율 하락에 대비하려고 은행에서 '키코(KIKO)'라는 통화옵션을 샀어요. 그런데 2008년 금융위기로 원/달러 환율이 900원대에서 1,500원 위로 치솟자, 환율이 오를수록 손실이 2배로 커지는 구조 탓에 많은 기업이 무너졌어요. 그 시점의 환율과 계약 구조로 무엇을 읽을 수 있었는지 따라가 봐요.
- 2320182018 삼성전자 액면분할2018년 1월 31일 삼성전자는 주식 1주를 50주로 쪼개는 액면분할을 발표했어요. 1주 265만 원이던 주식이 5만 3,000원이 되자 개인 투자자가 크게 몰렸어요. 그런데 주가는 그해 말 3만 8,700원까지 내려갔어요. 주식을 쪼개는 일과 회사 가치가 어떻게 다른지 그 시점 자료로 따라가 봐요.
- 2420202020 마이너스 유가코로나19로 공장과 비행기가 멈추고 산유국 감산 협상까지 깨지면서 2020년 봄 원유가 남아돌았어요. 4월 20일, 만기를 하루 앞둔 WTI 5월물 선물은 배럴당 −37.63달러로 마감했어요. '돈을 얹어 줄 테니 가져가 달라'는 가격이에요. 저장 공간, 선물 만기, 레버리지 상품이 어떻게 얽혔는지 그 시점 자료로 따라가 봐요.
- 2520212021 플랫폼 규제 쇼크(카카오·네이버)2021년 상반기 카카오와 네이버 주가는 크게 올랐어요. 그런데 9월 7일 금융당국이 플랫폼의 금융상품 안내를 '광고가 아닌 중개'로 본다고 밝히고, 여당이 '공룡 카카오' 토론회를 열자 다음 날 카카오는 10%, 네이버는 7.9% 떨어졌어요. 규제 뉴스가 성장주 가격에 어떻게 반영되는지 그 시점 자료로 따라가 봐요.
- 261998–19991999 대우그룹 해체외환위기 한가운데서 오히려 덩치를 키운 재계 2위 대우그룹은 1999년 7월 돈줄이 막히며 무너지기 시작했어요. 7월 23일 종합주가지수는 하루 71.70포인트 떨어졌고, 8월에는 12개 계열사가 워크아웃에 들어갔어요. 대우채를 담은 펀드는 환매가 묶였고, 11월 1일 김우중 회장과 사장단이 물러나며 그룹은 해체됐어요. 그때 나온 자료로 무엇을 읽을 수 있었는지 따라가 봐요.
- 272018–20192019 DLF 사태(파생결합펀드 손실)2019년 은행 창구에서 팔린 파생결합펀드(DLF)는 독일·영국·미국 금리가 일정 수준 아래로 내려가면 원금을 잃는 상품이었어요. 세계 금리가 빠르게 내려가자 독일 금리 연계 상품은 첫 만기에 원금의 60.1%를 잃었고, 금감원은 예상 손실률을 52.3%로 봤어요. 판매 시점에 보였던 신호와 상품 구조를 따라가 봐요.
- 2820202020 서학개미와 테슬라코로나 폭락 뒤 주식을 처음 시작한 개인이 크게 늘었고, 미국 주식을 직접 사는 '서학개미'가 몰린 종목 1위는 테슬라였어요. 테슬라 주가는 2020년 한 해 약 743% 올랐지만, 2022년에는 약 65% 떨어졌어요. 그 해 나온 실적·인도량·환율 자료로 무엇을 판단할 수 있었는지 따라가 봐요.
- 2920232023 엔비디아와 AI 랠리ChatGPT 열풍 뒤 AI 칩을 만드는 엔비디아의 매출은 한 분기 72억 달러에서 1년 만에 221억 달러로 뛰었어요. 주가는 2023년 한 해 239% 올랐고, 5월 30일 반도체 회사 최초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넘었어요. 금리가 계속 오르던 해에 무엇이 주가를 움직였는지, 그때 나온 실적 발표로 따라가 봐요.
- 3020242024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한국 상장사 주가가 자산·이익에 비해 낮게 평가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풀겠다며, 금융위원회는 2024년 2월 26일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발표했어요. 발표 전 저PBR주가 크게 올랐다가 발표 당일 금융주는 4~6% 떨어졌고, 코스피는 그해 9.63% 내렸어요. 정책 발표와 숫자 사이에서 무엇을 판단해야 했는지 따라가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