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2023
2023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예금이 3배로 불어난 은행이 금리 인상과 한쪽에 쏠린 예금 때문에 이틀 만에 무너진 과정을, 연준 보고서와 SVB의 연간보고서(10-K)로 그 시점에 서서 따라가 봐요.

질문 1
예금보험 한도를 넘는 예금
예금보험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은행이 망해도 예금자 1인당 은행별 25만 달러까지 보호해요.
SVB 예금
2022년 말 SVB 총예금은 1,731억 달러였는데, 미국 지점에서 보험 한도를 넘는 예금이 1,515억 달러로 추정됐어요. 해외 예금 139억 달러도 보험 대상이 아니었어요. 고객 대부분이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털이었어요.
보험 한도를 넘는 예금이 많은 은행의 특징으로 맞는 것은?
- 1. 한도를 넘는 예금도 정부가 언제나 전액 보장해 줘서 위험이 없다
- 2. 은행이 흔들리면 한도를 넘는 예금자들이 손실을 피하려 먼저 돈을 빼려는 동기가 크다
- 3. 예금이 클수록 고객이 은행을 잘 안 떠나 가장 안정적이다
질문 2
금리가 오르면 이미 산 채권은?
기준금리
연방기금 실효금리는 2022년 2월 0.08%에서 2023년 2월 4.57%로 1년 만에 급하게 올랐어요.
SVB 자산
SVB는 예금으로 들어온 돈의 상당 부분을 만기 10년 이상 주택저당증권(MBS) 같은 장기 채권에 넣어 두었어요.
금리가 이렇게 오르면, 금리가 낮을 때 사둔 장기 채권의 시장 가격은 어떻게 될까요?
- 1. 이자를 더 받게 되니 가격이 오른다
- 2. 새 채권이 더 높은 이자를 주니, 낮은 이자의 옛 채권 가격은 떨어진다
- 3. 정부·공공기관 채권이라 가격이 변하지 않는다
질문 3
3월 8일 저녁의 발표
SVB 발표
2023년 3월 8일 SVB는 매도가능 채권 210억 달러를 팔아 세후 18억 달러 손실을 확정했고, 22억5천만 달러 증자를 하겠다고 발표했어요. 신용평가사들도 등급 하향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어요.
같은 날
같은 날 가상자산 고객이 많던 실버게이트은행이 자진 청산 계획을 발표했어요.
예금자들이 은행 건전성을 의심해 한꺼번에 예금을 빼가는 현상을 뭐라고 할까요?
- 1. 뱅크런
- 2. 양적완화
- 3. 공매도
- 4. 디레버리징
질문 4
장부에 안 잡힌 손실도 위험할까
만기보유 채권
2022년 말 SVB의 만기보유(HTM) 채권은 장부가 913억 달러, 시장가치 762억 달러였어요. 만기보유로 분류하면 시가 하락이 자본에 반영되지 않아요.
자기자본
같은 시점 SVB 지주회사(SVBFG)의 자기자본은 160억 달러였어요.
장부에 반영되지 않은 152억 달러 평가손실이 실제 위험이 되는 경우는?
- 1. 만기까지 들고 있으면 원금을 받으니 어떤 경우에도 위험이 아니다
- 2. 예금이 빠져 채권을 만기 전에 팔아야 하면 손실이 확정돼 자본을 거의 다 깎을 수 있다
- 3. 평가손실은 회계상 숫자일 뿐 현금과는 전혀 상관없다
- 4. 금리가 더 오르면 평가손실이 저절로 줄어든다
질문 5
금리 인상은 어떻게 예금을 줄였나
예금 변화
SVB 총예금은 2021년 말 1,892억 달러에서 2022년 말 1,731억 달러로 161억 달러 줄었어요. 이자를 주지 않는 요구불예금은 1,259억 달러에서 808억 달러로 줄었어요.
회사 설명
SVB는 예금 감소가 주로 투자 유치·상장 둔화와 고객사의 현금 소진(cash burn) 증가 때문이라고 설명했어요.
금리 인상이 SVB의 예금을 줄인 경로로 가장 알맞은 것은?
- 1. 금리가 오르면 예금 이자도 올라 예금은 자동으로 늘어난다
- 2. 금리가 오르자 벤처 투자가 줄어 스타트업이 쌓아둔 예금을 꺼내 쓰고, 남은 돈도 이자 주는 곳으로 옮겼다
- 3. 2022년에 예금보험 한도가 낮아져 고객이 떠났다
- 4. SVB가 대출을 너무 많이 해서 예금이 줄었다
질문 6
고객이 한 업종에 몰린 은행
급성장
SVB 지주회사 자산은 2019년 말 710억 달러에서 2021년 말 2,110억 달러로 2년 만에 3배가 됐어요.
고객 구성
SVB는 미국 벤처 투자를 받은 기술·바이오 기업의 '거의 절반'과 거래한다고 소개했어요. 고객사와 투자자들이 서로 긴밀하게 연결돼 있었어요.
예금 고객이 한 업종·한 네트워크에 몰려 있을 때의 가장 큰 위험은?
- 1. 같은 소식에 다 같이 반응해 예금이 한꺼번에 빠질 수 있다
- 2. 고객끼리 잘 알아서 서로 말리니 예금이 더 안정적이다
- 3. 기술 기업은 현금이 많아 예금을 빼지 않는다
질문 7
2023년 2월, 공개 자료로 위험 점검하기
자본비율
2022년 말 SVB의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2%로, 비슷한 규모 은행 평균 10%보다 높았어요. 당시 주식 애널리스트 다수는 '매수'나 '보유' 의견이었어요.
10-K에 있던 숫자
2023년 2월 24일 공개된 연간보고서에는 만기보유 채권 평가손실 152억 달러, 자기자본 160억 달러, 만기보유 채권 듀레이션 6.2년, 보험 한도 초과 예금 1,515억 달러가 나와 있었어요.
이 자료만으로 SVB의 위험을 점검할 때 가장 먼저 맞대어 봤어야 할 것은?
- 1. 자본비율이 동종 은행보다 높으니 안전하다는 점만 확인하면 된다
- 2. 평가손실(152억 달러)을 자기자본(160억 달러)과, 보험 없는 예금 규모를 즉시 쓸 수 있는 현금과 비교
- 3. 대출 연체율이 낮은지만 확인
- 4. 애널리스트 다수 의견을 따른다
질문 8
폐쇄 후 당국의 선택지 비교
3월 10일 상황
SVB는 3월 10일 폐쇄됐고 FDIC가 관리인이 됐어요. 2022년 말 기준 은행(SVB) 총자산 약 2,090억 달러, 예금 약 1,754억 달러(지주회사 기준 예금은 1,731억 달러)이고, 보험 한도는 25만 달러였어요.
고민
예금 대부분이 보험 한도를 넘는 상태였어요. 한도 초과 예금이 많은 다른 은행의 예금자들도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어요.
당국이 한도 초과 예금까지 모두 보호하기로 할 때 가장 중요한 근거는?
- 1. 주주와 채권자의 손실을 막아 SVB 주가를 지키기 위해
- 2. 한도 초과 예금이 많은 다른 은행으로 뱅크런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 3. 세금으로 SVB의 손실을 모두 메우기 위해
- 4. 앞으로 모든 예금을 한도 없이 보장하는 법이 생겼기 때문에
이 사례에 나오는 말
출처
- Review of the Federal Reserve's Supervision and Regulation of Silicon Valley Bank · Federal Reserve (2023-04-28)
- SVB Financial Group Form 10-K, FY2022 · SEC EDGAR
- FDIC Creates a Deposit Insurance National Bank of Santa Clara to Protect Insured Depositors of Silicon Valley Bank · FDIC (2023-03-10)
- Joint Statement by Treasury, Federal Reserve, and FDIC · Federal Reserve (2023-03-12)
- Federal Reserve Board announces it will make available additional funding to eligible depository institutions · Federal Reserve (2023-03-12)
- First–Citizens Bank & Trust Company to Assume All Deposits and Loans of Silicon Valley Bridge Bank · FDIC (2023-03-26)
- Federal Funds Effective Rate (FEDFUNDS) · FRED, St. Louis F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