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2020 동학개미 운동
코로나19로 코스피가 3월 1,457까지 떨어진 날, 외국인은 역대 최대로 팔고 개인은 역대 최대로 샀어요. 개인 매수의 절반 가까이가 삼성전자에 몰렸죠. 이 흐름을 '동학개미 운동'이라고 불렀어요. 그때 나온 자료만 보고 무엇을 판단할 수 있었는지 따라가 봐요.

질문 1
코스피 1,457의 날, 연말엔 어디에 있었을까
2020년 3월 19일
코스피가 장중 1,500 아래로 떨어졌어요. 2009년 7월 이후 10년 8개월 만이에요. 이날 종가는 1,457.64였어요. 원/달러 환율은 이날 1,280원대로 치솟았어요(오전 11시 무렵 1,257원).
3월 한 달 매매
3월(30일까지)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12조4829억원을 팔고, 개인은 10조8024억원을 샀어요. 둘 다 1999년 집계 이후 한 달 기준 역대 최대예요.
2020년 마지막 거래일, 코스피는 어디에 있었을까요?
- 1. 1,500 아래에서 한 해를 마쳤어요
- 2. 2,000 근처까지만 겨우 돌아왔어요
- 3. 2,800을 넘어 사상 최고치로 마쳤어요
- 4. 거래소가 연말까지 거래를 멈췄어요
질문 2
첫 0%대 기준금리, 돈은 어디로 갔나
2020년 3월 16일
한국은행이 임시 금통위를 열어 기준금리를 1.25%에서 0.75%로 0.5%p 내렸어요. 사상 처음 0%대 금리예요. 임시 회의로 금리를 내린 건 2008년 10월 이후 약 12년 만이에요.
시장 금리
은행끼리 3개월 동안 돈을 빌릴 때 쓰는 금리는 2019년 11~12월 1.5% 안팎에서 2020년 3월 1.23%로 내려왔어요.
예금 이자가 더 쪼그라들자, 2020년 개인의 돈은 어떻게 움직였을까요?
- 1. 주식시장으로 대거 들어와 개인이 한 해 60조원 넘게 순매수했어요
- 2. 이자가 낮아 불안해서 은행 예금으로 더 몰렸어요
- 3. 금리와 상관없이 주식 거래가 거의 없었어요
- 4. 금리가 낮아지면 주식을 살 수 없게 규제가 생겼어요
질문 3
개인이 가장 많이 산 종목, 삼성전자의 그 해
3월의 쏠림
3월 개인 순매수 금액의 약 45%(4조8119억원)가 삼성전자 한 종목에 몰렸어요. 외국인 순매도의 약 40%(4조9409억원)도 삼성전자였어요.
3월 19일 주가
위기 전 6만원대(1월 20일 종가 6만2400원)였던 삼성전자는 이날 장중 4만2300원까지 떨어졌어요. 개인은 2월 중순부터 22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5조6400억원어치 샀어요.
2020년 마지막 거래일, 삼성전자 주가는 어땠을까요?
- 1. 4만원 아래로 더 떨어졌어요
- 2. 5만원 안팎에서 제자리였어요
- 3. 위기 전 수준인 6만원 근처까지만 돌아왔어요
- 4. 사상 처음 8만원을 넘겼어요
질문 4
외국인이 팔 때 원화도 약해졌다
원/달러 환율
원/달러 환율은 1월 초 1,167원에서 3월 23일 1,267원까지 올랐어요. 환율이 오른다는 건 1달러를 사는 데 원화가 더 든다는 뜻, 곧 원화가 약해졌다는 뜻이에요.
같은 시기
외국인은 3월 한 달 코스피에서 12조원 넘게 팔았어요. 외국인은 주식을 판 원화를 달러로 바꿔 나가기 때문에 달러 수요가 늘어요.
위기가 가라앉으면 환율은 어떻게 될 가능성이 컸고, 실제로는 어땠을까요?
- 1. 한번 오른 환율은 내려오지 않아 연말엔 1,300원을 넘었어요
- 2. 불안이 줄며 원화가 다시 강해져, 연말엔 1,100원 아래로 내려왔어요
- 3. 환율은 주식시장과 아무 관계가 없어 1,250원 그대로였어요
- 4. 정부가 환율을 1,200원으로 고정했어요
질문 5
"2008년에 사 본 사람은 벌었다"는 근거
개인들이 든 이유 (3월 19일 보도)
'2008년과 2011년 위기 때 삼성전자를 산 사람이 나중에 크게 벌었다', '삼성전자는 망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매수 이유로 꼽혔어요.
과거 두 번
2008년 삼성전자는 43% 떨어진 뒤 이듬해 9월까지 76% 올랐어요. 2011년엔 33% 떨어졌다가 2012년 말 저점 대비 124% 올랐어요.
이 근거를 그대로 믿기 전에 따져 봤어야 할 점은?
- 1. 두 번 반등했으니 이번에도 반드시 반등해요. 따질 게 없어요
- 2. 과거 위기와 상관없이 주가는 매번 같은 날짜에 바닥을 쳐요
- 3. 사례가 두 번뿐이고 이번 위기는 원인이 달라, 반등의 시기와 크기는 보장이 아니에요
- 4. 과거엔 떨어졌으니 이번엔 오를 리 없어요
질문 6
한 종목에 절반이 몰린 매수
2020년 3월
개인이 3월 코스피에서 산 10조8024억원 가운데 약 45%가 삼성전자 한 종목이었어요.
같은 해 다른 종목들
2020년 시장에선 배터리(LG화학·삼성SDI), 인터넷(카카오·네이버), 바이오 종목도 많이 거래됐어요.
매수 금액의 절반을 한 종목에 넣는 선택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 1. 그 회사 하나의 위험을 그대로 지는 선택이라, 결과가 좋아도 분산 여부는 따로 봐야 해요
- 2. 가장 큰 회사니 위험이 0이에요
- 3. 한 종목만 사면 시장 전체 수익률을 반드시 이겨요
- 4. 여러 종목에 나누면 무조건 손해예요
질문 7
반등장에서 '이제 빠진다'에 건 돈
2020년 5월
한국 주가지수는 3월 평균 88.8에서 5월 평균 97.5로 반등했어요. 일부 개인은 '너무 빨리 올랐다, 다시 빠진다'고 보고 지수가 떨어질 때 2배로 버는 인버스2X 상품을 사들였어요.
이후 3개월, 하락에 2배로 거는 상품을 산 개인에게 무슨 일이 생겼을까요?
- 1. 지수가 다시 폭락해 2배 수익을 냈어요
- 2. 지수가 제자리라 손익이 0이었어요
- 3. 2배 상품이라 손실이 날 수 없어요
- 4. 지수가 계속 올라 상품 가격이 40% 넘게 빠졌어요
질문 8
2020년 말, 사상 최고치에서 점검할 것
2020년 12월
코스피는 2,873.47로 사상 최고치를 썼고 한 해 30.8% 올랐어요. 투자자예탁금은 61조원, 빚을 내 산 주식(신용융자 잔고)은 처음으로 18조원을 넘었어요.
금리
3월 기준금리 인하 뒤 시장금리는 계속 내려와, 3개월 시장금리는 2020년 12월 0.66%로 1년 전(1.53%)의 절반도 안 됐어요.
이 시점에 계속 들고 갈지 판단하려면 무엇을 가장 먼저 점검해야 했을까요?
- 1. 올해 30% 올랐으니 내년에도 30% 오른다는 점
- 2. 낮은 금리와 빚 투자가 받쳐 준 상승이라, 금리가 오르는 등 조건이 바뀌면 흐름도 바뀔 수 있다는 점
- 3. 개인이 계속 사니 지수는 떨어질 수 없다는 점
- 4. 사상 최고치는 곧 고점이니 무조건 다 팔아야 한다는 점
이 사례에 나오는 말
주가시가총액주가지수변동성유동성정책금리기대환율통화 절상·절하기회비용기준점상관과 인과확신도 보정기준율반증 조건포트폴리오분산투자레버리지
출처
- 코스피, 장중 1500선 아래 터치…10년8개월여 만 · 뉴시스 (2020-03-19)
- March 20 KOSPI Closes at 1566.15, Up 108.51p (7.44% Increase) · 아시아경제 (2020-03-20)
- 한은, 기준금리 0.75%로 인하…'미지의 길' 간다(종합2보) · 뉴시스 (2020-03-16)
- 外人, 3월에 12조4829억 매도 · 문화일보 (2020-03)
- "내가 겪어봐서 아는데…" 개미들 삼성전자 몰리는 이유 · 머니투데이 (2020-03-19)
- '종목 베팅'에서 재미본 동학개미...'지수 베팅'은 눈물 · 데일리안 (2020-08-13)
- [코로나 경제 1년②] 역대급으로 출렁거린 코스피…동학개미는 빛났다 · 데일리안 (2020-12)
- 증시 3000시대 열었다…G20 중 1위(종합2보) · 뉴시스 (2020-12-30)
- 코스피 삼성전자 1위…2차전지·언택트 약진 · 뉴시스 (2020-12-31)
- Share Prices: All Shares/Broad: Total for Korea (SPASTT01KRM661N, 2015=100) · FRED, St. Louis Fed (OECD)
- South Korean Won to U.S. Dollar Spot Exchange Rate (DEXKOUS) · FRED, St. Louis Fed
- Interest Rates: 3-Month Interbank Rates for Korea (IR3TIB01KRM156N) · FRED, St. Louis Fed (OEC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