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2022
2021 공모주 청약 열풍
2021년에는 SK바이오사이언스·SK아이이테크놀로지·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 같은 큰 공모주에 수십조 원의 청약 증거금이 몰렸어요. 균등배정이 새로 생기고 '따상'이라는 말이 유행했지요. 청약 때 알 수 있던 숫자로, 상장 뒤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하나씩 판단해 봐요.

질문 1
63조 원이 몰린 청약, 나는 몇 주 받을까
새 규칙: 균등배정 (2020년 11월 발표)
개인에게 주는 공모주 물량의 절반 이상은 최소 증거금만 내면 누구나 똑같이 나눠 받는 '균등방식'으로 주기로 했어요. 나머지는 낸 돈에 비례해서 줘요.
SK바이오사이언스 청약 (2021년 3월 9~10일)
증거금 63조 6,198억 원, 경쟁률 335.36대 1이었어요. 삼성증권에는 39만 5,290건이 들어왔는데, 이 증권사의 균등배정 물량은 14만 5,928주였어요.
삼성증권에 최소 증거금만 넣은 사람은 균등배정으로 몇 주를 받았을까요?
- 1. 균등배정이니 모두 똑같이 10주 이상 받았어요
- 2. 경쟁률 335대 1이니 정확히 1주씩 받았어요
- 3. 청약 건수가 균등 물량보다 많아서 상당수는 1주도 못 받았어요
- 4. 증거금을 많이 낸 사람만 균등배정을 받았어요
질문 2
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 첫날
공모가
공모가는 희망 범위(49,000~65,000원)의 맨 위인 65,000원이었어요. 이 가격 기준 시가총액은 약 5조 원이었고, 상장일은 3월 18일이었어요.
당시 규칙
상장 첫날 시작 가격(시초가)은 공모가의 2배까지 정해질 수 있고, 그 뒤 하루에 최대 30%까지 오를 수 있었어요. 청약 경쟁률은 335.36대 1이었어요.
청약이 역대 최대로 몰린 이 주식, 상장 첫날 종가는 어땠을까요?
- 1. 공모가 65,000원 근처에서 거의 움직이지 않았어요
- 2. 공모가의 2배로 시작해 상한가까지 올라 169,000원에 마감했어요
- 3. 물량이 한꺼번에 풀려 공모가 아래로 떨어졌어요
- 4. 거래가 너무 몰려 첫날 거래가 정지됐어요
질문 3
따상 다음 날에 사면
3월 18일 장 마감 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첫날 상한가 169,000원으로 마감했어요. 공모가 65,000원에 받은 사람은 이미 2.6배가 된 상태였어요. 첫날 거래량은 87만 6,189주였어요.
다음 날 '하루 더 상한가'를 기대하고 산 사람은 2주쯤 뒤 어땠을까요?
- 1. 연속 상한가로 2주 만에 30만 원을 넘었어요
- 2. 169,000원 근처에서 거의 그대로 머물렀어요
- 3. 거래가 사라져 팔고 싶어도 팔 수 없었어요
- 4. 둘째 날 장중 190,000원까지 갔다가 밀렸고, 3월 말엔 12만 원대로 내려왔어요
질문 4
증거금 81조, SKIET도 따상일까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청약 (2021년 4월 29일 마감)
증거금 80조 9,017억 원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 기록을 넘었어요. 경쟁률은 288.17대 1, 공모가는 105,000원이었어요. 시초가가 2배(21만 원)가 되고 상한가까지 가면 27만 3,000원이에요.
두 달 전 사례
SK바이오사이언스는 3월 18일 따상으로 첫날 169,000원에 마감했어요.
5월 11일 SKIET 상장 첫날, 시초가에 산 사람은 어떻게 됐을까요?
- 1. 시초가 21만 원에 샀다면 그날 종가 154,500원으로 26% 넘게 잃었어요
- 2. SK바이오사이언스처럼 상한가 27만 3,000원으로 마감했어요
- 3. 시초가가 공모가보다 낮게 정해져 싸게 살 수 있었어요
- 4. 증거금이 역대 최대라 그날 하루 종일 21만 원을 지켰어요
질문 5
증거금이 적으면 첫날 수익도 적을까
카카오뱅크 청약 (2021년 7월 26~27일)
증거금 58조 3,020억 원, 경쟁률 182.7대 1이었어요. SKIET(80조 9,017억 원, 288.17대 1)보다 적었어요. 공모가는 희망 범위 맨 위인 39,000원, 상장일은 8월 6일이었어요.
달라진 규칙
여러 증권사에 한꺼번에 청약하는 '중복청약'이 막힌 뒤 처음 나온 대형 공모였어요. 균등배정 예상 수량은 증권사별로 3.41~6.4주였어요.
SKIET(첫날 종가 공모가 대비 +47%)와 비교해 카카오뱅크 첫날 성과는?
- 1. 증거금이 적었으니 첫날 수익률도 SKIET보다 낮았어요
- 2. 공모가 아래로 떨어져 첫날부터 손실이었어요
- 3. 시초가는 2배에 못 미쳤지만 상한가로 마감해 공모가 대비 +79%였어요
- 4. 따상에 성공해 공모가 대비 +160%였어요
질문 6
100% 균등배정이면 돈이 더 몰릴까
카카오페이 청약 (2021년 10월 26일 마감)
공모가 90,000원, 공모 규모 1조 5,300억 원이었어요. 처음으로 일반 청약 물량 100%를 균등 방식으로 나눠 준다고 했어요. 돈을 많이 넣어도 더 받는 몫(비례배정)이 없다는 뜻이에요.
석 달 전 비교
물량 절반 이상은 균등, 나머지는 비례로 나눈 카카오뱅크 청약에는 58조 3,020억 원이 몰렸어요.
카카오페이 청약 증거금은 어떻게 나왔을까요?
- 1. 누구나 받을 수 있다니 카카오뱅크보다 훨씬 많은 100조 원 넘게 몰렸어요
- 2. 5조 6,609억 원으로 카카오뱅크의 10분의 1 수준이었어요
- 3. 카카오뱅크와 거의 같은 58조 원 안팎이었어요
- 4. 청약자가 없어 물량이 남았어요
질문 7
상장 2주 만에 2.4배, 이 가격을 어떻게 볼까
카카오뱅크 상장 후 2주
공모가 39,000원이던 주식이 8월 19일 92,000원에 마감했어요.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약 18조 5,000억 원이었으니, 이 가격이면 그 2배가 넘어요.
8월 19일에 이 주식을 사려는 사람이 가장 먼저 따져봤어야 할 것은?
- 1. 2주 동안 계속 올랐으니 오르는 흐름에 올라타면 된다는 점
- 2. 카카오라는 이름이 유명하니 가격은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점
- 3. 공모가보다 높으니 공모가까지 떨어질 일은 없다는 점
- 4. 이 회사가 버는 이익과 가진 자본에 비해 시가총액이 얼마나 비싼지
질문 8
2021년 말, 공모주 성적표와 금리
2021년 12월 30일 종가 (공모가 대비)
SK바이오사이언스 225,000원(+246%), SKIET 168,000원(+60%), 카카오뱅크 59,000원(+51%), 카카오페이 174,500원(+94%)이었어요. 넷 다 공모가보다 높았어요.
한국 3개월 금리 (월평균)
2021년 상반기 0.7% 안팎이던 3개월 금리가 하반기부터 오르기 시작해 12월 1.27%가 됐어요. 돈을 빌리는 값이 올라가는 중이었어요.
'2021년 공모주는 다 올랐으니 공모주는 들고만 있으면 된다'는 주장, 2022년에 맞았을까요?
- 1. 아니에요. 금리가 오른 2022년에 넷 중 셋은 공모가 아래로 내려갔어요
- 2. 맞아요. 넷 다 2022년에도 공모가의 2배 위를 지켰어요
- 3. 맞아요. 금리는 공모주와 상관이 없어서 흐름이 그대로 이어졌어요
- 4. 아니에요. 넷 다 상장 폐지됐어요
이 사례에 나오는 말
출처
- 공모주 일반청약자 참여기회 확대방안(균등방식 도입) 보도 · 경기일보 (2020-11-18)
-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가·청약 일정 보도 · 세계일보 (2021-03-08)
- SK바이오사이언스 63조 몰렸다…1주도 못 받은 투자자는 '울상' · 데일리안 (2021-03-10)
- SKIET 증거금 81조 '청약 전쟁'…1주 받기도 어려워(종합) · 뉴시스 (2021-04-29)
- 카카오뱅크, 청약 증거금 58조 몰렸다...경쟁률 183대 1 · 데일리안 (2021-07-27)
- 카카오뱅크, 중복청약 금지에도 58조 몰렸다 · 아이뉴스24 (2021-07-27)
- 카카오페이 공모주 청약 결과 보도 · 비즈니스워치 (2021-10-26)
-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일별 시세 · 네이버 금융
-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 일별 시세 · 네이버 금융
- 카카오뱅크(323410) 일별 시세 · 네이버 금융
- 카카오페이(377300) 일별 시세 · 네이버 금융
- Interest Rates: 3-Month or 90-Day Rates and Yields: Interbank Rates for Korea (IR3TIB01KRM156N) · FRED, St. Louis Fed (OEC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