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1999
1999 대우그룹 해체
외환위기 한가운데서 오히려 덩치를 키운 재계 2위 대우그룹은 1999년 7월 돈줄이 막히며 무너지기 시작했어요. 7월 23일 종합주가지수는 하루 71.70포인트 떨어졌고, 8월에는 12개 계열사가 워크아웃에 들어갔어요. 대우채를 담은 펀드는 환매가 묶였고, 11월 1일 김우중 회장과 사장단이 물러나며 그룹은 해체됐어요. 그때 나온 자료로 무엇을 읽을 수 있었는지 따라가 봐요.

질문 1
위기 속에 덩치를 키운 그룹, 무엇이 걱정이었나
1997년 말~1998년
1997년 말 대우의 빚은 자기 돈(자기자본)의 5배 가까이였어요. 외환위기로 다른 재벌이 몸집을 줄이던 1998년, 대우는 오히려 빚을 40% 더 늘리고 회사 14개를 새로 더했어요.
1998년 실적
1998년 대우는 매출 62조 원을 올렸지만 5,500억 원 손실을 냈어요. 1998년 상반기에는 현대에 이어 재계 2위가 됐어요.
이런 그룹에 가장 먼저 닥칠 수 있는 위험은 무엇이었을까요?
- 1. 매출이 크니 빚이 많아도 별문제 없어요
- 2. 빚을 새 빚으로 돌려 막지 못하는 순간 돈이 말라요
- 3. 회사가 많아질수록 위험이 저절로 나뉘어 안전해져요
- 4. 재계 2위라 금리가 올라도 영향이 없어요
질문 2
단기 빚을 막던 통로가 닫히면
1998년 10월
대우그룹이 신청한 기업어음(CP) 발행이 중단됐어요. 기업어음은 몇 달짜리 짧은 빚이라, 만기가 오면 새로 발행해 갚는 일이 많아요.
짧은 빚을 새 빚으로 갚아 오던 회사가 새로 빌리는 길이 막히면, 다음엔 무슨 일이 생기기 쉬울까요?
- 1. 만기가 계속 돌아오는데 갚을 현금이 모자라 채권단에 손을 벌리게 돼요
- 2. 빚이 저절로 줄어들어 오히려 재무가 좋아져요
- 3. 주가가 바로 올라 주식을 팔아 빚을 갚으면 돼요
질문 3
4조 원 지원 발표 뒤, 주식시장은
1999년 상반기 주식시장
외환위기 뒤 한국 주가는 빠르게 회복 중이었어요. OECD가 집계한 한국 주가지수(2015년=100)는 1999년 1월 29.7에서 6월 41.8로 올랐어요.
1999년 7월 19~25일
대우가 구조조정 계획을 내놨고 채권단이 4조 원을 지원하기로 했어요. 대우가 내놓은 담보는 10조 1,345억 원이었지만, 투신사 등 채권단 안에서 지원 조건을 두고 이견이 있었어요.
지원 발표가 나온 그 주, 주식시장은 어떻게 반응했을까요?
- 1. 지원이 나왔으니 안심하고 크게 올랐어요
- 2. 거의 움직이지 않았어요
- 3. 불안이 커져 하루 낙폭이 당시 사상 최대일 만큼 폭락했어요
질문 4
대우채 환매 50·80·95%, 11월에 대란이 날까
1999년 8월 대책
투신사 펀드에 담긴 대우 채권은 돌려받는(환매) 비율이 묶였어요. 8월 13일 기준으로 89일까지(11월 9일)는 50%, 179일까지(2000년 2월 7일)는 80%, 그 뒤는 95%만 지급해요. 최종 정산은 2000년 7월 1일 이후예요.
1999년 11월 초
11월 10일부터 80% 환매가 가능해지자 '11월 금융대란설'이 돌았어요. 정부는 2000년 2월 8일 이후 95% 지급을 보증했어요.
11월 10일, 펀드 가입자들은 한꺼번에 돈을 빼 갔을까요?
- 1. 모두 80%라도 받으려고 몰려 대란이 났어요
- 2. 석 달만 더 기다리면 95%를 받으니 서두른 사람이 많지 않았어요
- 3. 정부가 환매를 전부 막아 아무도 돈을 못 뺐어요
- 4. 펀드 수익이 늘어 오히려 돈이 더 들어왔어요
질문 5
워크아웃 결정 뒤, 불확실성은 끝났나
1999년 8월 26일
채권단은 대우 12개 계열사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결정했어요. 3개월 상환 유예, 신규 자금, 빚을 주식으로 바꾸는 출자전환 등이 들어 있어요.
1999년 9월 20일 인터뷰
기업구조조정위원장은 대우의 빚을 500억 달러로 보고, 실사에 6~8주가 걸린다고 했어요. "인류 역사상 최대 워크아웃"이며 "이해당사자의 손실 분담이 필요하다"고 말했어요.
이 인터뷰 직후 금융시장은 어땠을까요?
- 1. 워크아웃이 정해졌으니 시장은 차분히 올랐어요
- 2. 누가 얼마나 손실을 볼지 아직 몰라 다시 크게 흔들렸어요
- 3. 금리는 크게 내리고 주가만 조금 올랐어요
- 4. 대우 관련 소식에 시장이 더는 반응하지 않았어요
질문 6
대우 쇼크가 1997년 같은 외환위기로 번졌을까
원·달러 환율
1997년 외환위기 때 환율은 6월 말 890원에서 12월 23일 1,960원까지 치솟았어요. 대우 쇼크가 터진 1999년 7월에는 19일 1,188원, 22일 1,209원이었어요.
대우 쇼크 뒤 1999년 말까지 환율과 주가는 어떻게 됐을까요?
- 1. 1997년처럼 환율이 두 배 가까이 뛰고 주가가 반토막 났어요
- 2. 환율이 1,500원을 넘으며 다시 외환위기가 왔어요
- 3. 시장이 크게 흔들렸지만 연말 환율과 주가는 7월 수준을 되찾았어요
질문 7
1998년, 대우 회사채를 사기 전 확인했어야 할 것
1998년에 알 수 있던 것
빚이 자기자본의 5배 가까이였고, 1998년 한 해 빚을 40% 더 늘렸어요. 매출은 62조 원인데 5,500억 원 손실이었고, 10월에는 기업어음 발행이 중단됐어요.
흔히 들리던 말
재계 2위, 수출로 나라를 먹여 살리는 그룹이라 정부가 절대 망하게 두지 않을 거라는 '대마불사' 기대가 있었어요. 1999년 7월에도 정부는 국가 경제 비중을 이유로 지원을 결정했어요.
대우 채권에 돈을 맡기려던 사람이 가장 먼저 따져봤어야 할 것은?
- 1. 그룹 순위와 매출 규모 — 클수록 안전해요
- 2. 정부가 지원할지 여부 — 지원하면 원금은 다 지켜져요
- 3. 빚을 갚을 현금이 실제로 들어오는지와 빚을 계속 빌릴 수 있는지
- 4. 지난 몇 년 동안 대우 채권이 문제없이 갚아졌는지
질문 8
'정부가 살린다'는데 대우 주식을 사도 될까
1999년 8월 말 워크아웃 내용
채권단은 빚 상환을 3개월 미루고, 새 돈을 넣고, 빌려준 돈 일부를 주식으로 바꾸는 출자전환을 하기로 했어요. 사설은 계열사들이 단기 유동성 문제만 넘기면 회생 가능성이 크다고 봤어요.
구조조정위원장 발언 (9월 20일)
"대우 워크아웃은 시간과 인내, 그리고 이해당사자의 손실 분담이 필요하다"고 했어요. 정상화에는 6~12개월이 걸린다고 내다봤어요.
회사를 살리는 워크아웃이 기존 주주에게는 어떤 의미였을까요?
- 1. 회사가 살아나면 기존 주주도 손실 없이 원래 가치를 되찾아요
- 2. 회사가 살아나도 빚이 주식으로 바뀌고 경영진이 바뀌며 기존 주주 몫은 크게 줄 수 있어요
- 3. 정부 지원이 들어가니 기존 주주 몫이 오히려 늘어나요
- 4. 워크아웃은 채권자 일이라 주주와는 상관없어요
이 사례에 나오는 말
변동성유동성영업현금흐름부채자본위험프리미엄기대환율통화 절상·절하기회비용정보 비대칭주인·대리인 문제기준점반증 조건레버리지
출처
- 대우그룹 · 위키백과
- Daewoo · Wikipedia
- [사설] 大宇 구조조정 차질없도록 (1999-07-22) · 서울신문
- 주가폭락 배경과 향후 전망 (1999-07-24) · 서울신문
- '대우 쇼크' 진정 휴일잊고 총력전 (1999-07-26) · 서울신문
- 공사채형환매 문답풀이 (1999-08-23) · 서울신문
- [사설] 대우'워크아웃'차질없게 (1999-08-28) · 서울신문
- 오호근 기업구조조정위원장에 들어 본'대우문제' (1999-09-20) · 서울신문
- '대우여진' 금융시장 강타 (1999-09-30) · 서울신문
- 투신·증권가 표정 (1999-11-10) · 서울신문
- 금융시장 향후 전망 (1999-11-11) · 서울신문
- 주가 사상최대 72P 폭락 (2000-01-06) · 서울신문
- Financial Market: Share Prices for Korea (SPASTT01KRM661N) · FRED, St. Louis Fed (OECD)
- South Korean Won to U.S. Dollar Spot Exchange Rate (DEXKOUS) · FRED, St. Louis Fed